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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족발 수원 권선점 창업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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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62회 작성일 21-04-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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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원 권선구 세류동에서 도야족발을 운영하고 있는 최태원이라고 합니다.


혹시 창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께 참고와 용기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저의 창업스토리를 몇자 적을까 합니다.


 


제가 이름값을 못하고(SK회장과 동명이인) 직장생활만 20년을 했었습니다.


이름은 완전 사장님 삘인데 매번 남의 일만 한 것이죠


나름 열심히 해서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었는데 작년 1월 갑자기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 어 지금 내가 바른 길을 가고 있나? ", "지금처럼 살면 끝이 어떻게 될까?" 40대말 가장이 흔히


하는 고민이죠.


정말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뒤돌아 보니 누구를 위해 무엇을 만들었는지 참 갑갑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곳을 좀 보고 싶어졌습니다. 음식점은 미식가 입네하고 평가만 할 줄 알았지 잘 모르는


분야라 아예 배제 했었구요. 이것 저것 검토해보니 1억 미만의 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역시나 음식점이 그나마 제가 검토할 수 있는 분야더군요.


 


우연한 기회에 제가 좋아하는 족발이 음식점 초보에게 적합하다는 말을 듣고 그렇다면 회사를 관두고


1년정도 족발집에 취직해서 배우고 창업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도야족발을 만나게 되었고 다른 프랜차이즈와의 차별성(이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에 동의가 되어 시작을 결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용기지만 한편으론 그만한 절박함이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6월에 드디어 가게를 계약하고 나니 더욱 더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일이 진행될수록 마음이 안심되고


눈에 일이 보여야 하는데 중곡동 본사 교육때부터 직장인의 때가 벗겨지지 않아 쓸데없는 것에 신경쓰고


집중을 못하겠더라구요. 본사교육 일주일은 태어나 처음으로 기능적인 일을 하느라 내가 이런일을


해야하나 하는 철없는 생각에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오픈날 전 철저히 준비한다 했는데 조그만 테이프부터 대형냉장고까지 왜 이리 빠진 것이 많은지


가게 앞 마트에 적어도 50번은 왔다 갔다 했습니다. 다행히 본사의 도움으로 좋은 실장님을 만났고


좋은 직원과 알바를 뽑아(이 부분은 제가 인생을 잘 살았다 생각할 정도로 운이 좋았습니다.) 오픈때


큰 사고는 없이 잘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작년 12월 평생 건강했고 맹장수술 한번 안했던 제게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바로 심근경색에


걸린 것이지요. 지금은 담담히 아팠다 얘기하지만 그 당시 죽을 위기를 넘길 때 정말 만감이 교차


했습니다. 하지만 제 사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없더라도 제 아내가 가게를 이어


운영할 정도의 시스템은 갖췄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직장생활만 했었다면 제가 일할 능력을


잃었을 때 이렇게 맘편히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그 고민고민 하며 창업을 이뤄낸것이


어찌나 다행스럽던지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지금은 담배도 끊고 예전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벌써 창업한지 일년이 가까워 오네요^^ 가게는 완전히 자리를 잡아 제가 없어도 잘 운영될 정도입니다.


다 시스템의 힘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되면 이 시스템에 대해서도 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뒤돌아보니 참 많은 일을 한 것 같지만 결심보다 더 큰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바뀌어야하고


바꿔야한다는 결심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큰 성공은 아니지만 제가 일궈놓은 1년이


제 인생의 나머지 30년을 책임진다고 하니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동반자 도야족발 덕분이지요


도야족발의 시스템은 제가 따로 첨언 안 하겠습니다.^^


 


혹 궁금하신 점 의문 드시는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음식점에 초보이신 분들은 특히


도움되실 만한 부분 틀림없이 있으실 겁니다. 음식 고수분들은 알아서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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